'영혼수선공' 주민경, 무심한 듯 다정하게…'츤데레' 매력 발산

이현주 기자 승인 2020.05.29 10:38 의견 1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화면 캡처


'영혼수선공' 주민경이 온-냉 모드를 장착하며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7, 2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우주(정소민 분)와 함께 있어 주는 공지선(주민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지선은 공밥집을 찾은 병원 사람들 앞에서 한우주가 이시준(신하균 분)에게서 받은 팔찌를 자랑하고 싶어 하자 "작작 좀 해라, 작작 좀"이라며 탐탁지 않아 했다. 한우주의 손을 끌고 나오며 "그렇게 좋냐?"라고 눈치를 줬고 팔찌에 이름까지 붙여줬다는 말에 어이없어했다.

반면 공지선은 양엄마의 생일을 챙기겠다며 나서는 한우주에 분노했다. 한우주를 파양시킨 것으로 모자라 양아버지가 돈을 뜯어 가기도 했었다는 사실을 전부 알고 있었기에 속 터진다는 듯 기막혀했고, 이어 생일 선물로 무엇을 드릴지 고민하자 "쓰레기 좀 싸줄 테니까 갖다 드려"라며 열을 냈다.

하지만 늦은 저녁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한우주를 걱정하기 시작한 공지선. 문밖을 계속해서 내다보던 공지선은 이내 식당을 찾아온 이시준, 지영원(박예진 분)과 마주쳤고, 이시준으로부터 한우주가 치킨집 주인이 바뀐 것 때문에 화가 나 있다는 말을 들음과 동시에 표정을 굳혔다. 치킨집의 주인이 한우주의 양엄마였던 것. 그러나 다행히도 한우주는 이시준의 도움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공지선은 이시준과 자신이 운명인 거 같다는 한우주의 폭탄선언에 황당해했다. 그저 환자이기에 신경 써주고 잘해주는 거라 말하면서도 한우주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랐는데, 역시나 상처를 받고 돌아와 눈물을 쏟아내자 공지선은 아무 말 없이 등을 토닥이며 안쓰러움이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민경은 정소민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공지선만의 방법으로 위로가 되어 줬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한결같은 태도로 중심을 잡아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극과 극을 오가는 정소민의 감정들 사이에서 '인간 온도조절기'가 되어 줬다.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다니는 정소민에게 촌철살인 같은 말들을 내던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감을 선사하기도.

또한 '물가에 내놓은 일곱 살'이라는 표현처럼 정소민을 매일같이 생각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툭툭 차갑게 말을 던지고 가끔씩 팩트로 쏘아붙이는 순간들은 주민경의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하지만 말 속에 담긴 따뜻함은 누구보다 정소민을 아낀다는 것을 절로 느껴지게 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렇듯 온모드와 냉모드 모두를 장착하며 '공지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주민경이 앞으로는 또 어떠한 면모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주민경이 출연하는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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