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 경매도 이제 온라인으로··· 내륙 국내산마 대상 최초 ‘온라인 경매’ 시행

이수현 기자 승인 2020.04.23 15:20 의견 0

경주마 온라인 경매 모습 (사진=내륙말생산자협회 유튜브 갈무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권광세)가 지난 21일(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말 생산농가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이상 경마가 중단되고, 3월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첫 경매 역시 순연되자 극심한 경영위기에 처해있었다. 실제 3월 경매 연기로 생산농가는 35억 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생산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부합코자 이번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경매는 21일(화) 오전 11시부터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 경매장에서 2세마 브리즈업 경매로 진행되었으며, 총 51두가 상장되었고, 그 중 35두가 브리즈업 쇼에 참가했다. 브리즈업 쇼 및 호가경매를 유튜브 내륙말생산자협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였으며, 구매신청자들은 사전에 개설된 SNS 채팅방을 이용하여 경매에 참여하였다. 응찰 시 채팅 입력창에 호가를 숫자로 백만원 단위로 입력하고, 생방송 송출 지연 시간을 감안하여 낙찰 여부는 응찰이 종료된 후 약 1분 후에 결정토록 하였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경매임에도 경매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그 결과 상장된 51두 중 23두가 낙찰되어 낙찰률 45%라는 성공적인 결과로 마무리하였다. 이는 전년도 낙찰율이 20%(10두 낙찰/50두 상장)에 그친 것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낙찰된 국내산마 중 최고가는 6,900만원(픽셔널리티 자마/부마 : ALTERNATION)을 기록하였으며 낙찰 평균가는 3,291만원으로 지난해 4월 경매와 비교하여 평균 461만원이 증가하였다. 낙찰 총액 규모도 2019년 2.8억 원에서 올해 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늘어났다. 이처럼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간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매 규모도 확장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경매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도한 참신한 변화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말산업 시장에 온라인 경매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경매는 국내 말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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