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코로나19사태, 위기를 기회로

한국경제뉴스 승인 2020.04.22 14:55 의견 0

(사진=KH자산관리법인 이윤기 자산관리사)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확장세가 심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는 190만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는 12만4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한 여파였을까? 전 세계의 증시는 폭락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지수의 경우 3월23일자로 다우지수는 고점대비 약 -40%까지 폭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약 -33%, S&P500지수는 약 -35%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이젠 상승을 멈추고 하락 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파격적인 인하를 하였고 무제한 양적완화 등의 경제부양책을 발표하며 증시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439.43과 419.55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및 기준금리인하 등의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에 발을 들였고 안 그래도 낮았던 은행의 이자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숨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폭락한 시점이 기회라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금이 정말 투자를 해야 하는 기회일까?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숙지해야 할 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마켓타이밍을 노리지 말 것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한 증시폭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으며 좋아하는 기업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은 운이 좋은 날이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약세장에서 기다리면 더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이면 모를까 주식 시장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매번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시기일수록 본인이 이 기업에 왜 투자했는지, 투자한 기업에 대해 다시 분석하고 기업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면 오히려 본인에게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투자하면 된다.

2.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는 자제할 것

투자수익의 증대를 위해 부채를 끌어다가 자산매입에 나서는 투자전략을 레버리지라고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며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투자자가 생각보다 많은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이러한 전략은 충분히 분석이 완료된 상태라면 괜찮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혹여나 수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거기에 최악의 상황으로 금리인상이 진행된다면 급증하는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언제나 감당 가능한 선에서 여유자금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

3.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펀드를 통해 시작할 것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펀드를 통해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주식투자 대비 펀드투자의 장점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여러 개의 종목에 자동적으로 분산투자를 하게 된다.
펀드와 주식의 차이는 쉽게 말해 세트와 단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나의 펀드 내에는 여러 개의 주식종목이 담겨있는 것이다.
때문에 한 개의 주식에 투자할 경우 기업이 망하게 된다면 그 리스크를 모조리 감당해야 하지만 펀드에 투자할 경우 하나의 기업이 망하더라도 다른 기업들의 수익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둘째, 소액으로도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펀드는 개인들의 돈을 모아 전문가인 펀드매니저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펀드는 만원단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종목의 경우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쌀 경우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소액 투자자들은 투자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펀드는 가능하다.

셋째, 펀드는 주식에 비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다.
주식의 경우 장이 열리고 마감할 때까지 가격이 초단위로 오르내린다.
또한 펀드에 비해 유동성확보가 좀 더 유리하지만 초보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이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아직 투자관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초보투자자들은 아이러니하게 너무나도 높은 유동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최악의 경우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된다.
이에 반해 펀드의 경우 장이 마감된 이후 종가를 기반으로 기준가를 산정한다.
쉽게 말해 하루에 한번 가격이 결정되게 되는 것이고 눈 앞에서 가격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심리적인 안정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 있다.


투자를 위해 숙지할 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투자는 외면할 수 없는 유일한 선택지가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라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로 인해 투자의 필수성을 알면서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투자자가 될 수 밖에 없고, 금융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속에 금융공부까지 독학하기에 시간이 빠듯하다면 금융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받아가며 천천히 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투기가 아닌 건전한 투자를 통해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글: KH자산관리법인 이윤기 자산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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