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13월의 보너스’인가 ‘세금폭탄’인가 연말정산 절세에 주목하라

편집국 승인 2020.12.22 14:46 의견 9

(사진=KH자산관리법인 허상원 관리사)


2019년 직장인 연말정산 설문 조사 결과 환급 받은 사람들의 평균 환급금이 71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하는 연말정산이지만 할 때마다 내가 최선으로 공제를 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공제율도 매년 바뀌고 금융상품들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 그래서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나에게 맞지 않는 연금상품이나 장기상품에 과한 저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납부액 총합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다. 연소득 4천만원 이하는 16.5%(115만5천원) 이상은 13.2%(92만4천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최대로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월 58만원 이상씩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연금저축과 IRP는 중도인출이 되지 않고 연금으로 받지 않고 상품을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혜택을 받았던 세액공제 금액을 환수해야 한다. 세액공제 혜택만 보고 연금, 장기상품에 저축 비중이 쏠리게 되면 단기적으로 융통 가능한 금액이 부족한 경우가 오는데 해지하면 공제 받았던 금액을 한 번에 납부해야 돼서 해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국가에서 절세 혜택을 주는 이유는 적절한 소비와 저축, 노후준비 장려를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제 혜택만 보고 준비하는 게 아니라 나의 소득을 시기에 맞게 자산 분배를 한 후에 그 플랜 안에서 최대한 많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기납부 세액이 결정 세액보다 많아야 환급을 받는데 결국 내가 과하게 냈던 세금, 내 돈을 돌려받는 것이다. 결정세액을 낮춰야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결정세액을 낮출 수 있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매년 변경되는 사항에 맞춰 준비를 해야한다.

2020년 중요 변동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공제율을 주목하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어려웠던 만큼 올해는 카드 사용 기간별 소득 공제율과 한도율도 30만원씩 높였다.

기존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30%이었던 공제율이 올해는 3월은 2배의 공제율, 4~7월은 80%의 공제율을 적용한다. 총 급여 25% 이상 소비금액부터 공제가 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25% 까지는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25% 이상부터는 공제율이 높은 현금을 사용하는 전략을 써왔다. 올해는 4~7월 소비가 많았다면 이 기간 소비만으로도 소득공제 한도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체크카드나 현금을 많이 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이용해서 내 총 급여와 9월까지 소비액을 확인해보면 남은 기간 어떻게 소비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50세 이상 한시적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

기존에는 연금 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합해서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연간 700만원 납입할 경우 총 급여 5,500만원 이하는 16.5%인 115.5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그 이상인 근로자는 13.2%인 92만4천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2021년에는 50세 이상에 대해서 세액 공제 한도가 900만원으로 조정이 되었다. 이 조정은 3년간 한시 운영으로 2022년 12월 31일 납입금액까지 적용된다.

해마다 여러 가지 변동 사항이 있으므로 잘 준비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저축과 소비를 하고도 더 많은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혼자서 준비하기 어렵다면 세무사나 자산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함께 준비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글 : KH자산관리법인 허상원 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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